베이스와 MIDI 프로그래밍의 지누, 보컬과 키보드의 조원선, 기타의 이상순....이 세 명의 재능으로 뭉친 뮤지션들이 모여 한국적 펑키 소울과 Acid pop, 얼터네이티브 등이 섞인 매우 개성적인 음악... 이들의 표현을 빌리자면 ''롤러코스터표'' 음악이라는 음악을 하며 벌써 3집 음반을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이들은 이젠 최고의 실력을 인정받게된 국내 최고의 혼성 그룹으로 우뚝 서게 되었다. 지누의 라인이 좋은 탄탄한 베이스, 재치 있는 이상순의 세련된 리듬 기타, 조원선의 부담 없고 은근히 끌어당기는 듯한 묘한 매력의 목소리 등등 이들의 장점들은 여전하고 솔직하고 공감할 수 있는 가사들도 여전히 좋다. 2집의 우리 주변의 생활을 잔잔히 재조명한 듯한 음악보다는 3집에서는 좀더 일렉트로닉한 사운드를 많이 사용하며 서구화된 ''스타일'' 그 자체의 추구에 역점을 둔 것 같다. 물론 음악 전반적인 원숙함을 기본으로 깔고 말이다. [Last scene], [끝], [용서], [그녀이야기], 등등의 곡들을 더욱 추천하고 싶다.